김태균 국내복귀에 류현진 “무조건 한화 복귀”

입력 2011-07-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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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스포츠동아DB

■ 주변인 반응

이범호 “나보다 더 잘할 것”
○김인식 KBO 규칙위원장=오늘 아침에 (김)태균이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일본에 있었을 때는 곧잘 전화를 해서 안부를 묻던 녀석이었는데 한국에 들어오고 나서는 그동안 한번도 전화가 없었다. 그런데 불쑥 전화가 왔다. “저 태균입니다”라고 하더니 자초지종을 얘기하더라. “허리가 아파서” 힘들게 됐다고 하더라. 그 뒤에 몇 마디 대화를 더 나누고 끊었다. 어디서라도 야구는 해야 되지 않겠나?


○한화 한대화 감독=현장에서는 당연히 김태균을 잡아 달라고 부탁할 것이고, 구단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믿는다. 김태균 한 명만 들어와도 팀이 확 달라진다. 장성호와 번갈아 가며 지명 타자로 출장하면 포지션이 겹치는 문제도 걱정할 게 없다. 감독 입장에서야 김태균이 한화로 오는 것을 환영해 마지않는다.


○한화 류현진=(김)태균이 형은 무조건, 당연히 한화로 와야 한다. 형이 우리 팀으로 복귀하면 나를 비롯한 투수들은 물론이고 타자들도 큰 힘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빨리 한화랑 계약하라고 말하고 싶다! 크크크.


○KIA 이범호=시즌 중이라서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아왔다. 결국 용병은 부진하거나 부상을 당하면 여러 가지 힘든 점이 한꺼번에 밀려올 수밖에 없다. 힘들었던 부분이 많았을 것 같다. 그러나 김태균은 나보다 훨씬 커리어가 뛰어난 선수다. 일본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한국에 돌아온다면 올해 나보다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올해는 푹 쉬면서 몸과 마음 잘 정리하고 내년에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 어떤 팀에서 뛰건 선의의 경쟁을 하며 응원하겠다.


○김태균의 아버지 김종대 씨=(지바롯데와의 계약파기에 관한)얘기는 전부터 들어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무슨 말을 하겠나. 아들의 의견을 전적으로 존중한다. 태균이가 (일본 생활을)너무 힘들어했다. 허리통증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도 많이 지친 모습이었다. 한국에서 어디로 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본인이 잘 판단할 거다. 모든 걸 맡겼다. 난 그저 건강하기만을 바란다. 손주가 10월 태어날 예정인데 가까이서 볼 수 있겠네(웃음).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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