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세요 장효조”…지병으로 투병

입력 2011-08-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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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조. 스포츠동아DB

갑자기 살 빠져…동아대병원서 요양
최동원도 요양…“건강 좋아져 괜찮다”
전설적인 투수 최동원(53)에 이어 전설적인 타자 장효조(55·사진)도 지병으로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져 야구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장효조 삼성 2군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갑자기 살이 빠지기 시작해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고,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병세가 매우 좋지 않아 최근 집이 있는 부산으로 내려가 동아대병원에서 요양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후반기부터 삼성 2군경기에 장 감독이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양일환 2군 투수코치가 팀을 이끌어 야구계에서는 장 감독의 건강악화설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었다.

삼성 구단측은 21일 공식적으로 “본인이 병명이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삼성구단은 장 감독이 건강을 회복해 팀에 복귀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효조는 실업야구와 프로야구를 관통하던 시대에 ‘안타제조기’, ‘타격기계’로 불린 전설적인 강타자. 1983년 삼성 유니폼을 입자마자 0.369의 타율로 타격왕에 올랐고, 1985년(0.373), 1986년(0.329), 1987년(0.387) 등 4차례나 타격왕에 올랐다. 1988년 12월에 2대2 트레이드(롯데 김용철 이문한↔삼성 장효조 장태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1992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통산타율 0.331은 역대 1위다.

3000타수 이상 타자 중 역대 2위가 양준혁의 0.316일 정도로 장효조는 타격의 정교함에서 역대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올해 프로야구 30년주년을 맞아 선정한 레전드 올스타에서도 외야수 부분에 선정된 ‘전설 중의 전설’이었다.

한편 전설의 투수 최동원도 대장암 수술 후 최근 강원도에서 요양을 하고 있다. 최근 부쩍 야윈 얼굴로 공개석상에 나타난 최동원 전 KBO 감독관은 “건강이 좋아지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라”며 주위를 안심시켰지만 야구계는 걱정 어린 시선으로 그의 건강회복을 바라고 있다.

대구 |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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