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양, 동거남 B와 음란영상 논란 ‘일파만파’

입력 2011-12-05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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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온라인에 큰 파문을 일으킨 음란 동영상에 대해 당사자로 지목당한 인기 방송인 A양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A양은 이날 오후 3시 경찰에 해당 동영상을 올린 블로거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수사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한 블로그에는 ‘A양의 섹스 동영상’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등장해 이후 온라인과 휴대전화를 통해 급속도로 유포됐다. 약 2분52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남녀의 성관계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고, A양을 연상케 하는 한 여성의 얼굴이 선명히 노출됐다.

문제의 동영상을 공개한 C씨는 블로그에 함께 올린 글에서 “A양이 동거했던 B씨와 찍은 것”이라면서 B씨가 A양과 “관계가 악화한 뒤 금전적 혜택, 성형 사실 등을 폭로하겠다고 하자 A양의 오빠가 B씨를 청부 감금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C씨는 A양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여권 복사본과 병원 진료기록 등도 함께 블로그에 공개해 파문을 부채질했다.

동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과 SNS 사이트에서는 진위 여부와 함께 실명까지 거론하며 공개적으로 특정인을 비난한 배경에 대해 여러 의견이 분분했다. 하지만 동영상과 C씨의 글에 등장하는 장본인이 실제 A양인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찰 고소에 앞서 A양은 이날 오전 서울의 집에서 나와 예정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의 한 이웃 주민은 오후 스포츠동아 취재진에게 “평소처럼 아침에 집을 나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A양의 가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집에서도 인기척은 없었다.

문제의 동영상과 관련해 일부 누리꾼은 이번 파문과 관련해 영상이 공개된 시기와 최근 시국을 연관지어 ‘음모론’을 제기하는 등 온라인에는 여러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문제의 동영상을 촬영한 해당 남성과 유포자에 대한 비난도 거세게 일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tadada11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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