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록 2군 연습경기였지만, 구리 구장은 취재진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김병현의 등장으로 올 시즌 프로야구는 흥행 대박을 예감하고 있다. 구리|박화용 기자
“준비과정 순조롭다”…투구 만족
넥센 김병현(33)은 4일 구리구장에서 열린 LG 2군과의 연습경기 등판을 마친 뒤 밝은 표정이었다. 4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준 채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 투구내용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는 순조롭다”며 몸과 구위를 만들어가는 준비과정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느낌은 어땠나. 바람이 불고 쉬운 날씨는 아니었는데.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변화구는 지난번(3월 29일 시범경기 사직 롯데전)보다 좋아진 것 같다. 처음엔 쌀쌀한 것 같았는데 바람 같은 건 다들 같은 환경이니까 적응해야 한다.”
-4연속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타자들을 압도했다.
“압도까지는 잘 모르겠고, 저번보다 좋아졌다. 2군 타자들과 상대하는 건 처음인데 아무래도 1군하고 수준 차이가 나니까 아직은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다. 오늘 같이 게임하면 잘 풀릴 것 같은데…. (타자들에게) 맞아야지.(웃음) 많이 맞아봐야 보완점도 찾을 수 있다.”
-2회에는 포수 사인에 자주 고개를 젓는 모습이었는데.
“포수가 직구가 좋아서 그런지 직구를 많이 요구해 변화구를 던져보려고 그랬다. 직구가 되니까 변화구를 시험해보고 싶었다.”
-4회 정의윤을 상대로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볼넷을 내줬다.
“세게 던졌는데 빠졌다. 여기서 끝내야지 했는데 마음대로 안 됐다. 역시 힘이 들어가니까 안 된다.”
-슬라이더는 전성기와 비교하면 어떤가.
“(웃음) 그 전에는 공이 뜨면서 순간 멈췄다가 가는데, 지금은 정지를 하지 않고 스∼윽 가는 것 같다. 팽이처럼 돌면서 순간 멈춰야 하는데 아직은 아니다.”
-앞으로 등판 계획은.
“지금까지는 순조롭다. 몇 게임 더 던져보고 감독님과 코치님과 상의를 하겠다.”
구리|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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