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전설 정선민 전격은퇴

입력 2012-04-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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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스포츠동아DB

‘바스켓 퀸’이 코트를 떠난다. 여자프로농구 현역 최고의 스타 정선민(38·사진·KB)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KB 구단 관계자는 18일 “정선민이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구단도 선수의 뜻을 존중하고 앞날을 축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민은 한국여자농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중 한 명이다. 1993년 실업농구 SK에 입단한 뒤 1998년 신세계에서 프로농구 출범을 함께 했고, 이후 국민은행(현 KB)∼신한은행∼KB를 거치면서 총 9번(신세계 4회·신한은행 5회)의 팀 우승을 이끌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도 7차례나 수상했고, 득점왕에도 7번에 걸쳐 등극했다. 또 16년간 태극마크를 달면서 1994히로시마아시안게임 금메달, 2000시드니올림픽 4강, 1999·2007아시아선수권 우승 등 빛나는 순간을 함께 했다. 2003년에는 한국 최초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KB 선수단은 23일부터 29일까지 하와이로 단체포상여행을 떠난다. 따라서 KB는 귀국 직후인 30일 정선민의 은퇴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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