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의 모든 것’을 비롯해 ‘전우치’ ‘그놈 목소리’ 등 흥행작을 제작해온 이유진 대표는 “공감과 소통”의 이야기를 강조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영어 대사…해외서 일내보려고요”
이유진 대표는 ‘내 아내의 모든 것’ 흥행을 함께 이룬 민규동 감독과 야심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는 해외 시장까지 넘보는 ‘월드와이드 무비’다.
이유진 대표는 스포츠동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민규동 감독과 준비 중인 새 영화를 공개했다. 제목을 확정하지 않은 이 영화는 1950년대가 배경.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 이야기로 한국 남자와 미국 여자가 만나 시대적 소용돌이에 휩싸여 겪는 사랑을 그렸다. 이 대표는 이 영화 장르를 “서사 멜로”라고 소개하며 “영어 대사로 촬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규동 감독과 이유진 대표는 2008년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에서 연출자와 제작자로 첫 호흡을 맞춘 뒤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흥행과 더불어 자신감도 얻었다.
민 감독과의 세 번째 합작을 준비 중인 이 대표는 “영화 프로듀서로서 관객층과 시장을 넓히고 싶다”며 “외국배우 캐스팅을 거쳐 영어 대사로 완성했을 때 얼마만큼 그 정서를 공감할지 궁금하다.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시나리오 마지막 작업 단계인 이 영화는 순수하게 한국 시장에서 완성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이색적인 시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