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상승세 원동력은 ‘선발 돌격대 5인방’

입력 2012-08-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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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부터)김광현-윤희상-송은범-부시-채병용. 스포츠동아DB

김광현-윤희상-송은범-부시-채병용
로테이션 안정…8월 16경기 7승 합작


5인의 선발 돌격대가 SK의 대반격을 이끌고 있다.

5연승 중인 SK는 20일까지 8월 16경기에서 12승4패로 승률(0.750) 1위를 달리고 있다. 상승세의 가장 큰 원동력은 선발로테이션의 안정이다. SK는 시즌 초반부터 김광현과 송은범 등 주력 투수들의 부상 이탈로,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광현, 송은범이 복귀한 뒤에는 외국인투수 마리오가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도 있었다.

하지만 8월에 접어들면서 ‘김광현-윤희상-송은범-부시-채병용’으로 이어지는 5인 선발로테이션이 완성됐다. SK 이만수 감독은 “특히 부상에서 회복한 채병용이 선발진에 합류해 활약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SK의 선발 5인방은 8월 16경기에서 7승2패 방어율 3.46으로 날았다. 박희수와 정우람이 이끄는 불펜진도 5승2패 6세이브 5홀드 방어율 3.18로 발을 맞췄다. SK의 선발진이 8월에 거둔 7승은 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보유한 삼성(8승)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SK 선발진이 7월 한 달 동안 3승(8위)9패 방어율 4.22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SK는 7월 선발진의 붕괴로 고전하며, 6승1무12패 승률 0.333(8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SK의 안정적인 상승세에도 한 가지 변수가 생겼다. 19일 문학 KIA전에서 불펜투수 엄정욱이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강판된 뒤, 검사결과 근육이 찢어졌다는 판정을 받은 것이다. 엄정욱은 2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질 예정이다. SK 성준 투수코치는 “엄정욱의 역할을 대신할 투수를 또 찾아봐야 한다. 선발진의 변화 등 여러 방안들을 고려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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