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태풍 볼라벤 직접 영향권…연륙 교통편 마비

입력 2012-08-27 17: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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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 경로.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쳐

태풍 볼라벤 경로상 28일 오후 2시 서울 가장 근접

27일 오후 제주도가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굵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또 이날 오후 2시와 3시를 기해 각각 해상과 육상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해상 및 항공 교통편이 거의 끊겼다. 한라산국립공원 입산과 도내 13개 해수욕장 입욕도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볼라벤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3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1㎞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볼라벤은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에 최대풍속 초속 45m, 강풍 반경 500㎞로 매우 강한 강도의 대형급 태풍으로 세력을 키웠다.

제주 해상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28일 밤 3시에는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h㎩)로 태풍의 위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늘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태풍이 제주도 서쪽으로 가장 근접해 통과하면서 해안가에 폭풍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해안가 저지대 주민들의 사전대피를 주문했다.

한편, 태풍 볼라벤의 경로를 살펴보면 이 태풍은 28일 오후 2시께 서울에 가장 근접한 위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고층아파트의 유리창에 테이프를 붙이거나 젖은 신문을 부착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명 ‘태풍 신문지’대책이 관심을 끌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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