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냉각기류…9월 日행사 잘 될까?

입력 2012-08-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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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공주의 남자’ 포스터. 사진제공|KBS

‘공주의 남자’ 내달2일 도쿄 프로모션
“예매율 기대 이하…조심스럽게 진행”
빅뱅 승리·정일우 등도 팬미팅 계획

독도 문제로 한일 양국에 냉각기류가 형성되면서 한류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9월 일본에서 열릴 예정된 한국 드라마 프로모션과 스타들의 팬미팅이 현지 분위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우선 KBS 2TV 드라마 ‘공주의 남자’ 제작진과 출연진이 9월2일 도쿄국제포럼에서 열리는 일본 프로모션을 앞두고 있다. 연기자 박시후, 홍수현과 제작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드라마 관계자들은 최근 일본 내 부정적인 한류 여론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2회에 걸쳐 진행되는 공연 티켓 예매율도 당초 기대보다는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공연을 준비하면서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9월 스타들의 일본 팬미팅도 이어진다.

빅뱅 승리는 27일 도쿄에 이어 9월9일 오사카에서 단독 팬미팅을 연다. 연기자 이태곤은 9월29일 후쿠오카에서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정일우는 9월9일 일본 팬클럽 재결성을 기념해 무료 팬미팅을 계획 중이다.

한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현지 에이전시들의 반응도 제각각이다. 현재 일본 내 여론이 좋지 않고 공연 비자 발급 절차가 한층 까다로워졌다는 시각도 있다. 반면 정치적 이슈일 뿐 한류와는 크게 상관이 없다는 반응도 있어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일정을 취소하거나 팬미팅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는 스타도 없지 않다.

하지만 일본행을 결정한 대부분의 스타들은 일본 팬들과의 약속도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이런 때일수록 위축되지 말아야 한다. 팬과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면서 예정된 일정을 당당히 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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