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2’ 이정, 故서재호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로…‘감동적’

입력 2012-10-29 09: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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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2 이정 서재호’

가수 이정이 친구 故 서재호를 떠올리며 ‘그 날들’을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28일 방송된 MBC ‘일밤-나는 가수다 시즌2’(이하 나가수2)에서는 10월의 가수를 뽑기 위한 ‘10월의 가수전’이 펼쳐졌다. 이날 이정은 떠나보낸 친구를 그리며 故 김광석의 ‘그 날들’을 선곡했다.

이정은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라는 가사가 나에게 와 닿더라”며 “사실 아예 없었던 기억이면 좋을 사연들도 있지 않냐”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혼자 팀을 나와 솔로로 나오지 않았다면 같은 멤버였던 친구가 사고로 먼저 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죄책감이 늘 있다”며 친구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무대에 오른 이정은 차분하게 노래를 이어갔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객석도 슬픔에 잠겼고, 눈물을 흘리는 일부 관람객도 보였다.

이정은 무대를 마친 뒤 “감정 조절이 잘 안 됐다. 내가 정말 노래에 들어갔다 나온 느낌이었다. 울컥할까 봐 정말 걱정했다. 마지막에 결국 먼저 떠난 친구 생각에 목소리가 떨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정과 故 서재호는 지난 2002년 남성그룹 세븐데이즈(7dayz)로 활동했으며, 이후 서재호는 원티드라는 팀으로 활동하던 중 지난 2004년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먼저 세상을 떠났다.

사진출처|‘나가수2 이정 서재호’ 방송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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