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레전드’ 윤정환 감독, 부천 벌에 뜬다

입력 2013-01-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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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감독. 스포츠동아DB

윤정환 감독. 스포츠동아DB

J리그 사간 도스 이끌고 내달 친선 경기
부천FC1995 곽경근 감독과 한솥밥 인연


‘레전드’ 윤정환(40·)이 부천 벌에 뜬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사간 도스(J리그)는 2월2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K리그(2부 리그) 부천FC1995와 친선전을 갖는다. 친선전 배경에는 윤 감독과 곽경근 부천 감독의 깊은 인연이 있다. 둘은 1998∼1999년 2년 동안 부천SK에서 뛰며 발레리 니폼니시 전 감독의 ‘니포 축구’를 이끌었다. 곽 감독은 작년 말 J리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 감독을 만나 친선경기를 제안했다. J리그 개막을 앞둔 상황이라 부담스러웠지만 도움을 주고 싶어 수락했다. 윤 감독의 부천 사랑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일본에서 체류한 2008년과 2009년에는 구단이 마련한 전현직 선수의 이벤트 경기에 참가하며 진한 애정을 보였다.

부천은 도스의 성공 사례를 따르겠다는 생각이다. 윤 감독은 도스를 이끌고 사상 최초로 1부 리그 승격을 이뤄냈다. 작년 J리그 첫 시즌에서 5위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제 막 2부 리그에 진출한 부천 선수들에게 신선한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부천은 모기업 SK가 제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시민구단으로 창단했다. 2008년부터 챌린저스리그(3부 리그)에 참가했고, 긴 산통 끝에 2부 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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