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맨 류현진 “HOW DO YOU DO?”

입력 2013-01-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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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은 26일 다저스 팬미팅 투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다저맨’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스포츠동아 DB

LA 다저스 류현진은 26일 다저스 팬미팅 투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다저맨’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스포츠동아 DB

LA 다저스 팬미팅 투어 참가…빅리거, 첫 공식 행보

커쇼·이디어 등 26일 ‘팬들과의 만남’
매팅리 감독·동료들 첫인사도 나눌 듯
팀 핵심선수 각인…한인 마케팅도 노려


류현진(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거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휴식과 개인훈련을 겸해 국내에서 머물고 있는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진행될 LA 다저스 팬 미팅 투어를 통해 ‘다저맨’으로서의 첫 공식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다저스는 20일 홈페이지에 팬 미팅 투어 일정과 함께 참가자 명단을 공개했다.

팬 미팅 투어는 다저스 구단 수뇌부와 선수들이 닷새간 LA 인근 지역을 돌며 팬들을 찾아다니는 행사로 22일부터 시작된다.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 브랜든 리그, 마크 엘리스, 안드레 이디어, 아드리안 곤살레스 등 15명과 함께 행사 마지막 날인 26일 LA 시내 곳곳을 돌며 팬들과 인사한다. 류현진은 이날 행사에서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물론 동료들과도 첫 인사를 나누게 된다.

다저스가 류현진을 이번 행사에 포함시킨 이유는 크게 2가지 정도로 풀이가 가능하다. 다저스는 류현진 영입에 6년간 연봉 3600만 달러(약 380억원), 포스팅 금액으로 2570만 달러(약 270억원) 등 거액을 투자했다. 이를 놓고 일부 언론에서는 과잉투자라는 비판을 하고 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팀 핵심선수이자 기대주라는 점을 강조함과 동시에 자신들의 계획대로 3∼5선발 역할을 해줄 선수라는 점을 홍보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LA는 한인이 많은 지역이다.



류현진을 행사에 포함시켜 한인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한인들을 야구장으로 불러들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도 볼 수 있다. 다저스가 류현진 영입에 거액을 투입한 이유 중 하나가 한인마케팅을 위해서였다.

한편 류현진은 현재 국내에서 별도의 일정 없이 휴식을 겸한 개인훈련만 소화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일본여행도 다녀왔다. 훈련도 중요하지만 휴식을 통해 심신을 다지고 있다. 출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팀 행사에 참가하려면 이번 주중 LA로 날아가야 한다. 그 후에는 현지에 머물면서 2월13일부터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스프링캠프에 대비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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