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0명이 부르는 ‘꿈의 합창’, 오늘 평창스페셜올림픽 첫 문 연다

입력 2013-01-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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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여사·김연아·110개국 선수 등
지적장애인·비장애인 함께 어울려 합창


특별한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특별한 합창.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미얀마의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 피겨스케이팅국가대표 김연아, 그리고 이날의 주인공인 110개국의 특별한 선수들이 함께 부르는 뜨거운 노래.

29일 오후 6시 강원도 평창 용평돔에서 열리는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은 3200여명이 함께 부르는 꿈의 합창으로 시작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개막식의 주제는 ‘꿈의 합창(드림 코러스)’이라고 28일 밝혔다. 성화가 점화된 뒤 3200여명이 함께 노래를 불러 스페셜올림픽의 개막을 알린다. 개회식 연출을 맡은 작곡가 겸 연주자 이병우 예술총감독은 “지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아름다운 화음을 조화롭게 엮어내며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표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모두가 함께 부르는 노래는 대회 슬로건과 같은 이름의 ‘투게더 위 캔(Together We Can)’이다. 성화가 타오르기 시작하면 가수 이적이 무대에 오르고, 개회식에 참석하는 각국 지도자와 선수들이 함께 노래를 부른다. 아웅산 수치 여사와 함께 조이스 반다 말라위 대통령, 포르티아 심슨 밀러 자메이카 총리가 함께하며 지적장애인 아들이 있는 그룹 부활의 김태원, 여성그룹 원더걸스, ‘피겨여왕’ 김연아 등도 동참한다.

이번 개회식은 추위에 약한 선수들을 위해 실내공간인 용평돔에서 진행된다. 큰 실외경기장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관중이 개막식을 직접 지켜볼 수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주인공인 선수들을 먼저 배려하기로 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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