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첫고비 돌파구는 ‘윤혜숙’

입력 2013-02-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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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포 박정아 부상에 공격 3각편대 비상
“베테랑 투입으로 4R 주전공백 메운다”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첫 고비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기업은행은 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인삼공사와 V리그 5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기업은행은 4라운드까지 파죽지세였다. 17승3패(승점50)를 기록하며 선두를 순항했다. 2위 GS칼텍스(승점40·14승6패)와 승점차는 10. 하지만 4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도로공사전에서 패하며 5연승을 마감했다. 5경기 연속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승장구했던 기록도 날아갔다.

그러나 더욱 뼈아픈 것은 ‘주포’ 박정아(20)의 부상이다. 박정아는 올 시즌 알레시아, 김희진과 함께 ‘공격 3각 편대’를 이루며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1∼2라운드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초반 선두에 오르는데 디딤돌을 놓았다. 이날 경기에서 박정아는 2세트 중반 블로킹을 하고 착지하던 중 왼 발목을 삐끗했다. 2주 간 결장이 예상된다.

공교롭게도 이정철 감독이 ‘고비’를 언급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때였다.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그러나 이 감독은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모르는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중요한 시험대로 삼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베테랑’ 윤혜숙이 안정감과 노련미로 박정아의 공백을 지울 예정이다.

남지연, 이효희도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감독은 “우승을 경험한 세 선수가 팀의 중심을 잡아줄 것이다”고 말했다. 박정아가 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건설(10일)과 2패를 안긴 도로공사(12일) 전이 기업은행의 저력을 확인할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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