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야나 쌍포 59점 폭발 ‘PO의 꿈’ 현대건설, 3위 점프

입력 2013-03-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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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양효진이 28일 열린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상대 블로커를 앞에 두고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수원|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티켓을 노리는 현대건설이 서브로 GS칼텍스를 잡고 3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6라운드 경기에서 양효진이 23득점(공격성공률 48.48%) 야나가 36득점(공격성공률 45.83%)을 올리며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25-23 28-26 20-25 25-20)로 눌렀다. 현대건설은 승점 46으로 도로공사(45점)를 제쳤다. 선두 IBK기업은행은 2위 GS칼텍스가 5연승을 마감하면서 정규리그 1위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두 팀 감독의 키워드는 달랐다. 현대건설은 서브를, GS칼텍스는 블로킹을 언급했다.

현대건설은 GS칼텍스 한송이에게 서브를 집중했다. 1세트 야나와 황연주가 에이스를 뽑았다. GS칼텍스는 4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23-23에서 야나가 오픈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진 랠리에서 GS칼텍스의 이소영이 상대 김수지의 토스가 넘어오자 다이렉트 공격을 했으나 아웃되면서 접전은 마감됐다.

2세트에서 GS칼텍스 한송이-이숙자-배유나의 3인 블로킹이 위력을 발휘했다. 현대건설은 정미선이 공수에서 놀라운 투지를 보여주며 따라붙었다. 21-22에서 양효진의 서브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듀스로 넘어가며 세트의 운명을 가른 것은 한송이였다. 26-26에서 시도한 퀵오픈이 아웃됐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상대의 네트터치 여부에 대한 비디오판정을 요구했다. 결과는 아니었다. 현대건설은 27-26에서 양효진이 한송이의 스파이크를 가로막으며 2세트도 따냈다. 2세트에서 11점을 따낸 양효진의 이날 2번째 블로킹 성공이었다. GS칼텍스는 3세트에서 베띠와 정대영이 16점을 뽑아내며 25-20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세터를 이나연으로 교체하고 김지수를 투입한 벤치의 전략이 성공했다.

4세트에서 추격당하던 현대건설을 살려준 주인공은 야나와 양효진이었다. 15-14에서 오픈공격과 블로킹으로 3득점하자 야나가 20점대 이후 3점을 뽑아내며 24-20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여기서 상대 정대영의 서브아웃으로 경기는 끝났다.

수원|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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