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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비선수 출신인 박병하(32·13기)가 인치환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노태경(30·13기)이 3위로 골인, 국가대표 출신의 체면을 살렸다. 기대를 모았던 ‘황제’ 이명현(29·16기)은 5위에 그쳤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5월 가정의 달 특별이벤트로 마련한 이번 경주는 ‘별들의 전쟁’으로 불릴 만큼 경륜 팬들의 높은 관심 속에 시작됐다.
총성과 함께 시작된 경주.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박병하가 선행 작전으로 치고 나왔다. 하지만 인치환이 폭발적인 뒷심으로 결승선 1m를 앞두고 박병하를 제쳤고 그대로 1위로 골인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인치환이 건재를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4월 초 허리를 다치기 전까지 올 시즌 보여주었던 절정의 기량 그대로였다.
이번 경주를 지켜 본 경륜 관계자는 “인치환은 부상에서 막 회복한 선수같지 않다”라는 말과 함께 “쟁쟁한 경쟁자를 따돌리고 완승을 거두는 모습에서 그의 전성시대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날 광명스피돔에는 평소보다 많은 5000여명의 고객들이 입장했다.
경륜 경주실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경주는 그 어느 때보다 경륜 팬들이 즐거워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기쁨을 주는 다양한 경주를 마련해 경륜이 더욱 사랑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