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CAR] 승차감+공간…SUV계 ‘엄친아’가 떴다

입력 2013-05-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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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1은 스마트한 공간 활용성과 BMW 특유의 역동적인 드라이빙 성능을 고루 갖춰 콤팩트 SUV의 교과서라고 평가받는다. 특히 차량의 시트 포지션 위치가 세단과 대형 SUV의 중간 정도 높이로 맞춰져 있어 일반 SUV와 차별화되는 편안함을 얻을 수 있다. 사진제공|BMW코리아

■ BMW 뉴 X1 25d xDrive

출시 후 3년간 전세계 27만5000대 판매
일반 SUV보다 작아도 파워 뒤지지 않아
상시 4륜구동…험한 도로에도 안정감 굿


뒷자석 폴딩시 최대 1350리터 수납 가능

‘세단의 승차감을 훔친 콤팩트 SUV’

아웃도어 라이프를 지향하지만, 태생적으로 SUV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소 높은 차체와 이로 인해 생기는 코너링시의 좌우 롤링(흔들림)에 유독 민감한 소비자들이다. 하지만 BMW X1 25D라면 얘기가 다르다. BMW 뉴 X1 25d xDrive는 앞서 말한 두 가지 장점에 BMW X드라이브(4륜구동 시스템)를 얹어 뛰어난 안정성을 확보한데다 폭발적인 가속능력까지 겸비했다. 승용 세단의 편안함과 SUV의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차는 흔치 않다. 얼굴도 잘 생기고 공부까지 잘하는 ‘엄친아’ 같은 얄미운 녀석이다. BMW에서는 이 차의 세그먼트를 SAV(스포츠액티비티)로 분류한다. 2010년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27만5000대 이상 판매되며 성공적인 차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 조금 작다? 하지만 그게 매력

SUV를 선택할 때는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인 SUV차량에만 익숙했던 이들은 이 차가 다소 작다고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싱글 라이프를 지향하거나 아이가 1명 정도인 부부라면 BMW X1으로도 충분히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콤팩트 SUV지만 5인승이다. 뒷좌석에 성인 3명이 충분히 앉을 수 있다. 뒷좌석 등받이를 완전히 앞으로 접을 수 있는 폴딩 기능도 있다. 그러면 수납 용량이 420리터에서 최대 1350리터로 확장된다. 주말여행을 위한 충분한 짐을 싣고도 남는 공간이 확보되는 셈이다.

또한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인 X드라이브가 장착되어 있어, 고속주행과 험로 주행에서도 탁월한 안정성을 발휘한다. 장거리 여행, 오지 탐험 등 어떤 환경과 도로 조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일상적인 시내 주행에서는 작은 차체가 주는 운전의 편리성과 세단 수준의 편안한 승차감을, 아웃도어 활동에서는 어떤 SUV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파워와 다재다능함을 동시에 갖춘 모델인 셈이다.

내부 인테리어. 사진제공|BMW코리아



● 달리기 성능? BMW는 BMW다

콤팩트 SUV지만 달리기 성능만큼은 여느 BMW 모델과 다를 바 없다. 여성들이 쉽게 오르내릴 수 있는 최저 지상고를 확보한 것은 곧 고속 주행에서 도로에 착 달라붙어 달리는 듯한 안정감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자식 스텝트로닉 8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했으며, 에코 프로 모드(X1 18d 기본 모델 제외)를 새롭게 추가하고, 오토 스타트-스톱(정차시 엔진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출발 때 곧바로 엔진이 가동된다)기능과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장치 등을 적용해 연비를 향상시켰다.

시승한 모델인 BMW X1 25d xDrive High 패키지 모델의 경우는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45.9kg·m로 넉넉한 파워를 낸다. 복합 연비는 14.5km/l(고속: 16.2·도심: 13.4)로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사진제공|BMW코리아



■ BMW 뉴 X1 25d xDrive 주요 제원


배기량: 1995cc

최대출력: 218마력/4000rpm

최대토크: 45.9kg·m/1500-2500rpm

0-100km/h: 6.8초

연비: 복합 14.5(고속: 16.2·도심: 13.4)km/l

가격: 6590만원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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