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악동’ 월드 피스, 어린이용 동화책 출간

입력 2013-05-30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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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자신의 동화책을 들고 포즈를 취한 월드 피스와 로드맨.

[동아닷컴]

데니스 로드맨의 뒤를 잇는 미프로농구(NBA)의 '악동' 메타 월드 피스가 동화책을 냈다. 이런 것까지 선배 로드맨을 닮아가려는 모양이다.

월드 피스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나왔다! NBA 스타 메타 월드 피스가 직접 쓴 그의 첫 번째 어린이용 동화책!(Released today! NBA Star Metta World Peace authors his first children's book!)”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동화책을 들고 찍은 '인증샷'을 올렸다.

월드 피스의 어린이용 동화책 이름은 '메타의 잠자는 시간 이야기(Metta's Bedtime Stories)'다. 표지에는 엄연히 '메타 월드 피스가 썼음(Written by Metta World Peace)'이라고 쓰여있다.

월드 피스의 동화책



심지어 현지에서는 이 책에 대해 “모든 어린이와 가족들, 교육자들을 위한 책”이라면서 “언제나 더 나은 내일을 보여줌으로써 어린이들이 보다 긍정적인 일상을 보낼 수 있게 돕는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월드 피스임을 감안하면 믿을 수 없는 이야기다.

‘어둠이 무서워요(I'm afraid of the dark)’, ‘내 침대속 진흙(Mud in my bed)’, ‘한 가지 소원(One wish)’, ‘하늘에 닿기를(Reach for the sky)’, ‘내일(tomorrow)’ 등 5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 월드 피스의 동화책은 조만간 아마존닷컴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 피스는 2005년 발생한 NBA 역사상 초유의 '관중 폭행' 사건의 장본인이다. 당시 론 아테스트(Ron Artest)라는 이름을 썼던 월드 피스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경기 도중 관중이 던진 맥주컵에 흥분해 관중석으로 난입했고, 이는 양팀 선수들 및 다수의 관중들이 뒤얽힌 집단폭행사건으로 이어진 바 있다.

'세계평화'로 이름을 바꾼 뒤에도 이 같은 행동은 종종 발생했다. 월드 피스는 올해 2월에는 디트로이트 브랜든 나이트에게 경기 도중 어퍼컷을 날렸고, 지난해 4월에는 제임스 하든의 뒷통수를 팔꿈치로 후려쳐 뇌진탕에 빠뜨린 전례도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월드 피스 페이스북, 로드맨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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