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강판’ 긴장한 모습 역력… 잇따른 미스 플레이

입력 2013-10-07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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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 나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긴장한 모습을 드러내며 무너졌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이날 류현진은 3회까지 6피안타 1볼넷 4실점한 후 3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대타 마이클 영(37)과 교체됐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 나선 류현진은 1회초 에반 개티스(27)와 크리스 존슨(29)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이후 류현진은 4-2로 앞선 3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적시타 없이 베이스 커버 미숙과 송구할 루를 잘못 정하는 등 연속으로 미스 플레이를 범하며 2점을 더 내줬다.

만루 상황에서 브라이언 맥켄(29)에게 1루수 쪽 내야 땅볼 유도 후 병살타를 완성했다면 1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 할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긴장한 류현진은 1루를 밟지 못해 맥켄을 살려줬고, 이후 크리스 존슨(29)의 투수 앞 땅볼 때도 태그아웃 상황임에도 홈으로 송구해 3루 주자를 홈에서 살려줘 추가 실점했다.

마운드에서 부진한 것과 반대로 타석에서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0-2로 뒤진 2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우익수 쪽 깊숙한 타구로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만들어냈다.

부진한 모습을 보인 류현진은 3회말 공격에서 대타와 교체 돼 포스트시즌 첫 등판을 씁쓸하게 마무리 했다.

총 3이닝 동안 6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4실점. 평균자책점 12.00 또한 이날 경기는 정규시즌 30경기 포함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최소 이닝 투구로 기록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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