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김하늘 LPGA 직행 티켓 거머 쥘까

입력 2013-10-18 18: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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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사진제공|KLPGA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인 하나·외환 챔피언십(총상금 190만 달러) 첫날 경기에서 초청선수들의 돌풍이 거셌다.

박주영(22·호반건설)은 1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캐서린 헐(호주), 안나 노르드크비스트(노르웨이), 양희영(23·KB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박주영은 이번 대회 스폰서 추천으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작년까지 출전자를 69명으로 제한했던 이 대회는 올해 78명으로 확대했다. LPGA 투어 상금랭킹 59명과 KLPGA 투어 상금랭킹 상위 12명에게 자동 출전권을 주고 나머지 7명은 스폰서 초청으로 결정된다.

박주영은 올 시즌 KLPGA 투어 상금랭킹 44위로 자동 출전권을 얻지 못했지만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의 행운을 잡았다. 천금의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박주영은 LPGA 투어에서 뛰는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의 친동생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내년부터 언니와 함께 LPGA에서 뛸 수 있게 된다.

또 다른 초청 선수 김하늘(25·KT)은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6위에 올랐다.

김하늘은 올해 LPGA 진출을 계획 중이었다. 그러나 10월 초 KLPGA 투어와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의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계획을 내년으로 미뤘다.

김하늘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퀄리파잉스쿨을 미뤘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LPGA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초청선수는 스폰서의 고유 권한이다. 20일 끝난 최경주-CJ인비테이셔널에서는 최경주의 추천을 받아 대회 출전의 기회를 잡았던 강성훈(26·신한금융그룹)이 우승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유소연(23·하나금융)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고, 2009년과 2010년 이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최나연(26·SK텔레콤)은 1언더파 71타를 쳐 김효주(18·롯데) 등과 함께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은퇴 고별무대에 나선 박지은(34) 합계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61위에 머물렀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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