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19이닝 연속 무실점’ 와카, STL 전설 깁슨과 동률

입력 2013-10-25 15:12:17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혜성같이 나타난 마이클 와카(22)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전설적인 투수 밥 깁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와카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와카는 1-0으로 앞선 6회말 2점 홈런을 맞으며 역전을 내줬지만, 팀 타선이 7회 3득점에 성공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승리 투수가 된 와카는 지난 13일과 19일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13 2/3이닝에 이어 이날 6회말 1아웃까지 무실점 행진을 했다.

총 19이닝 무실점. 이는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전설적인 투수 깁슨이 갖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구단 타이기록이다.

깁슨은 보스턴과 맞붙은 1967년 월드시리즈에서 19이닝 연속 무실점을 바탕으로 3승을 따내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깁슨은 메이저리그 17년 동안 세인트루이스에서만 뛰며 251승을 기록한 프렌차이즈 스타. 1968년에는 22승 9패 평균자책점 1.12라는 불멸의 기록을 남겼다.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이번 포스트시즌에만 4승째를 챙기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와카.

이대로 계속해 성장한다면 크리스 카펜터-아담 웨인라이트(32)로 내려오는 세인트루이스 마운드의 에이스 계보를 잇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