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김인식 “류현진 덕에 CF 유명세”

입력 2014-03-03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인식 위원장. 스포츠동아DB

김인식 위원장. 스포츠동아DB

‘국민감독’ 김인식(67)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칙위원장이 애제자 류현진(27·LA 다저스)과 라면 CF를 같이 찍었다. 류현진은 지난해부터 이 회사의 라면 CF 모델로 활동해왔는데, 3월 1일부터 방송되는 새 버전에 사제가 나란히 출연해 훈훈하고 코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 위원장은 2일 “광고는 현진이가 1월초 미국에 나가는 일정이라 지난해 12월말에 촬영했다”고 말했다. 에이전시를 통해 처음 섭외를 받았을 때, 김 위원장은 류현진의 반응부터 물었다. 혹시라도 제자가 불편하지나 않을까 염려한 것인데 오히려 “류현진이 더 좋아한다”는 반응을 듣고 출연을 수락했다.

김 위원장은 “원래 라면을 좋아해서 가끔 먹었는데 (내가 광고한) 라면이 맛있더라”고 웃었다. 김 위원장의 광고 외출은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직후 ‘위대한 도전’을 메시지로 한화 그룹 광고를 찍은 이래 처음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한화 사령탑을 맡고 있었다. 이후 광고 섭외가 이따금 들어왔지만 고사하다 류현진 덕분에 다시 광고모델로 재등장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광고가 방영되기 시작한) 어제(1일) 아침부터 여기저기에서 전화가 밀려온다”며 웃었다. 잘 키운 제자 덕에 또 한번 유명세를 치르게 된 것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matsri21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