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면 더 쑤시고 시린 관절, ‘퇴행성관절염’ 주의보

입력 2014-03-27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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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좌식생활을 고집하는 한국의 문화로 인해 유난히 한국 사람들은 퇴행성관절염 질환을 많이 호소한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년층 인구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관절염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자세로 인해 관절염 질환을 겪는 환자 역시 늘고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튼튼하고 건강한 다리를 갖기 원한다. 그렇지만 나이가 들수록 무릎 관절에 무리가 오고 심해지면 거동까지 불편을 겪게 된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 증상 중의 하나다. 특히 남성은 중년 이후 잦은 회식이나 운동부족으로 배가 나오기 쉽다. 여성은 폐경 이후 골밀도가 낮아져 체지방율이 증가하면서 관절에 무리를 주게 되어 관절염 증세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말 그대로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연골과 뼈도 같이 퇴행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걷거나 서 있을 때 체중이 무릎 안쪽으로 집중되기 때문에 심한 무리가 가게 되면 연골 손상을 가속화해서 관절의 변형이 빠르게 올 수도 있다.

증상이 악화된다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유발하게 된다.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가만히 서있기조차 힘들어진다.
단순히 노화의 증상이라고만 생각해 치료를 미루는 경향이 많다. 증상이 악화되면 통증도 극심해질 뿐만 아니라 치료조차 힘들어지게 된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으로 근본적인 연골재생효과 기대

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권영삼 원장은 “관절은 한 번 손상이 되면 회복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소모된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연골 손상은 회복이 쉽지 않다. 최근에는 줄기세포 치료인 카티스템으로 관절염 치료를 돕고 있다”라며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방법으로서 1회 시술만으로도 연골 재생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티스템은 근본적인 관절염 치료방법이다. 50대 이상의 환자에게서도 탁월한 연골재생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관절을 연골 손상 이전의 건강한 상태로 돌려주는 방법이다.
시술 2개월 후부터는 통증이 완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약 1년이 지나면 연골재생이 이루어진다.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연골 손상이나 결손을 입은 환자들에게 적합하다.

무릎관절질환은 수술뿐만 아니라 재활치료도 함께 해야 빠른 회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날씨가 좋지 않거나 비가 오면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이럴 땐 병원치료뿐만 아니라 운동을 해서 예방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무릎관절염의 경우는 좋은 운동과 나쁜 운동이 정해져 있다. 심하게 뛰어다닌다거나, 무거운 물체를 들고 앉았다 일어나는 것은 무릎에 하중이 많이 실려 좋지 않다.
물에서 걷기나 가벼운 수영, 스트레칭의 경우 관절염예방에 큰 도움이 되니 오늘부터 관절염예방운동을 실천해보는 것이 어떨까.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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