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칼날’ 측 “도의적 책임 인정, 양측 협의 중이다”

입력 2014-04-15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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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칼날’ 측 “도의적 책임 인정, 원만한 합의하려 진행 중”

입시학원 청솔학원의 상호를 작품에 사용한 이유로 학원 측이 영화 ‘방황하는 칼날’에 대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가운데 영화 관계자가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방황하는 칼날’ 배급사 CJ E&M은 “14일 청솔학원과 CJ E&M이 만남을 가졌고, 현재 제작사와 학원 양 측이 협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청솔학원은 14일 “영화 속 등장하는 허구의 장소인 청솔학원이 미성년자 성매매를 알선하고 살인범을 은닉하는 장소로 나온다“며 “이투스 교육의 청솔학원을 아무런 허가 없이 무단으로 사용하고 이미지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털사이트에서 청솔학원의 연관 검색어로 ‘방황하는 칼날’이 나와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며 “추후 청솔학원이 입을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과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CJ E&M은 “영화 제작을 하며 청솔학원에 문의를 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 사실 학원 간판이나 소품 등은 차용이 아닌 다 제작한 것이었기에 문제가 커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신경 쓰지 못한 점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고 있다.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원만한 합의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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