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프로 재개 이어 가요계도 조심스럽게 ‘재가동’

입력 2014-04-26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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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의 슬픔 속에서 결방됐던 예능프로그램들이 주말부터 조심스럽게 방송을 재개하는 가운데 가수들도 하나둘 음반을 발표하면서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홍대여신’으로 불리는 가수 요조가 부른 ‘뒹굴뒹굴’과 남성듀오 제이워크의 ‘비나이다’, 싱어송라이터 레터플로우의 데뷔곡 ‘어느 날의 오후’가 24일 나란히 발표된데 이어 25일엔 남성그룹 미스터미스터와 길구봉구가 각각 싱글 ‘잇츠 유’ ‘뭘해도 예쁜걸’을 동시에 발표했다.

남성그룹 더블에이의 아우라는 28일 신곡 ‘바닐라 스카이’를 발표한다. 3월 첫 솔로앨범 ‘69’의 첫 싱글 ‘낮져밤이’를 냈던 아우라는 28일 ‘69’의 두 번째 싱글 ‘바닐라 스카이’를 발표한 후 앞으로 남은 7트랙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드라마와 일부 예능프로그램 방송이 재개되는 분위기에 맞춰 가요계에서도 신곡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면서 세월호 침몰사고 전후로 음반발표를 예정했다가 취소했던 다른 가수들도 서서히 음반발표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4월 중순 음반을 예정했다가 세월호 참사로 서둘러 발표를 미뤘던 한 가수의 소속사 대표는 “실종자들의 구조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언제까지 미뤄둘 수도 없는 사정이 있어 현재 발매시기를 무거운 마음으로 저울질 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 다른 가수의 소속사 대표도 “해외일정은 취소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조심스럽지만 현재 음반발매를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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