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넘어 산’ 류현진, PIT전 넘으면 ‘쿠어스 필드’ 원정

입력 2014-05-30 06: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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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을 치른 뒤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큰 산을 만나게 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다음달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후 LA 다저스의 경기 일정에 따르면, 류현진은 6일이 이동일이기 때문에 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경기는 즉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 필드 등판을 의미한다. 이는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이한 류현진에게는 첫 경험이 된다.

쿠어스 필드는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타자 친화적 구장으로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린다. 특히 홈팀인 콜로라도는 홈구장에서 막강 화력을 발휘한다.

이번 시즌 콜로라도가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팀 타율, 팀 득점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전체 1위에 올라있는 것 역시 쿠어스 필드 때문.

콜로라도 타선은 29일까지 홈구장에서 타율 0.344 출루율 0.391 OPS 0.952를 기록 중이다. 최우수선수(MVP)급 성적.

이에 비해 원정경기에서는 타율 0.242 출루율 0.295 OPS 0.694로 한 팀에서 주전을 차지하기도 버거운 성적을 내고 있다. ‘쿠어스 필드’의 효과가 그대로 드러나는 것.

지난 등판에서 아쉽게 퍼펙트게임을 놓친 류현진이 7일 경기에 등판하게 된다면, 이러한 악조건을 뚫고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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