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패의 팀’ 토론토, 21년 만의 PS 진출 내달리나?

입력 2014-05-30 0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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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시즌 중반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무서운 기세로 내달리며 21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토론토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까지 32승 22패 승률 0.593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에 나섰다. 2위 뉴욕 양키스와는 벌써 3게임 차.

이는 최근 9연승이 절대적이었다. 토론토는 지난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에게 2-6으로 패한 뒤 이후 9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는 불패의 팀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보스턴 레드삭스는 물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3연전도 모두 쓸어 담았다.

또한 같은 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3연전까지 싹쓸이하며 9연승. 토론토는 연승이 시작되기 전 23승 22패 승률 0.511을 기록했지만, 불과 열흘이 지난 지금 6할 승률을 넘보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의 원동력은 단연 공격력. 토론토는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팀 가운데 팀 평균자책점 2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팀 득점에서는 2위에 올라있다.

공격력의 중심에는 에드윈 엔카나시온(31)이 있다. 엔카나시온은 29일까지 5월에만 14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식지 않는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물론 결국 정규시즌 우승을 만드는 것은 타격의 힘 보다는 마운드의 깊이. 따라서 토론토가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하며 21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기 위해서는 마운드를 재정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월드시리즈 2연패를 차지한 지난 1992년~1993년 이후 포스트시즌 무대에 진출하지 못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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