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손흥민, 한국에 에너지 불어넣었다”

입력 2014-06-1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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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한국-러시아전 외신 반응은?

BBC “알제리가 한·러보다 좋았다”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한국대표팀이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벌어진 러시아와의 H조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해외 언론은 한국의 탄탄한 수비와 전반전에 공격을 이끈 손흥민(레버쿠젠)을 주목했다.

AP통신은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평가전에서 한국은 가나에 0-4로 패하는 등 좋지 않은 수비와 골 가뭄에 시달렸다. 그러나 러시아전에선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공격에 대해선 “전반에 몇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박주영 등 공격수들이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로이터통신은 ‘맨 오브 더 매치’로 뽑힌 손흥민을 칭찬했다. 이 통신은 “손흥민이 전반에 2차례 결정적 골 찬스에서 슈팅을 골대 안쪽으로 하진 못했지만, 러시아 수비수들에게는 가시 같은 존재였다”고 높은 점수를 줬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도 “손흥민이 전반에 러시아의 수비를 교란시키고 빈틈을 만들어 한국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그러나 마무리 슈팅은 아쉬웠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영국 BBC는 냉정했다. 한국과 러시아 모두 경기력이 별로였던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실수로 한국에 선제골을 내준 러시아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예프를 향해 “초등학생이나 하는 실수였다”고 독설을 날린 필립 네빌 BBC 해설위원은 “H조 두 경기를 모두 봤다. 경기 질적인 부분에선 벨기에를 상대한 알제리가 한국과 러시아보다 좋았다. 알제리가 벨기에와 함께 조별리그를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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