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귀국 현장, 팬들 반응 “엿 먹어라 vs 수고했다”

입력 2014-06-30 0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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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축구대표팀 귀국 회견에서 일부 팬들이 엿 사탕을 던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동아닷컴]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신 축구 대표팀이 귀국 현장에서 봉변을 당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귀국 기자회견에 한 무리의 팬들은 엿 사탕을 투척하며 부진한 성적에 대해 분노를 표했다. 이들은 엿 사탕을 던지며 “엿 먹어라! 한국 축구는 망했다”고 외쳤고 홍명보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은 고개를 숙이며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내 대표팀을 응원하는 팬들이 이들을 향해 원성을 터뜨리며 “괜찮다. 수고했다. 고개를 들어라”며 격려를 쏟아내는 장면도 이어졌다.

하지만 선수들의 표정은 밝지 못했고 손흥민은 “저희 엿 먹어야 하나요?”라고 말하며 씁쓸해 했다.

한편, 축구 대표팀은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2패로 조 최하위에 머무르며 탈락했다.

영종도(인천국제공항)=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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