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시안게임 뛰고싶다”

입력 2014-07-3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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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레버쿠젠 코리아투어차 귀국 금메달 강한 의욕

23세이하 대표팀 전력 극대화 최고카드
손흥민에게도 병역 특례 혜택 좋은 기회
소속팀 레버쿠젠도 출전 여부 긍정 검토

“아시안게임 참가를 기대한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오는 9월 열리는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손흥민은 ‘LG전자 초청 바이엘 04 레버쿠젠 코리아투어 2014’ 참가를 위해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경기를 치르는 레버쿠젠은 손흥민과 류승우, 슈테판 키슬링, 시몬 롤페스 등 주축선수 18명과 로저 슈미트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 등 47명의 선수단이 입국했다.

이번 레버쿠젠 방한과 관련된 최대 관심사는 손흥민의 인천아시안게임 참가여부다.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될 한국 대표팀은 1986년서울아시안게임 이후 28년만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흥민의 가세는 대표팀에게 전력을 극대화 시키는 필수 요소다. 또한 군복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손흥민에게도 금메달 획득을 통해 병력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귀국 직후 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아직 엔트리 발표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기는 어렵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아시안게임 참가를 기대한다”고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출전과 관련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주최 측은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에게 레버쿠젠과 FC서울 간 경기에 대한 질문에 집중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한 질문은 빠지지 않았다. 레버쿠젠의 디르크 메쉬 대변인은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한 질문에 “구단 측에서는 (아시안게임에 대해서)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할말이 없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이는 곧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 할 수 있다. 레버쿠젠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레버쿠젠측도 이 사실(아시안게임 참가)의 중대성을 인지하고 있다. 긍정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희망적 전망을 내비쳤다.

손흥민은 “구단과 협의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이야기 할 수는 없다. 팀의 허락아래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면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우승(금메달)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는 엔트리 최종 발표 전까지 축구 팬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상암|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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