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4강행 카드는 토마스·김진우

입력 2014-08-0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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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김진우(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토마스 시차적응 끝 6일 선발등판
김진우 선발 복귀 5선발체제 완성

KIA는 4강 기로에 서있다. 92경기를 치른 5일까지 아직 4강권과는 5게임 안팎 승차로 떨어져있다. 5연승을 달려도 단숨에 다다를 수 없는 큰 격차다. 한 주 6번의 경기에서 4승2패 이상의 속도를 지켜야 추격이 가능하다. 그러나 자칫 연패에 빠지면 4강 경쟁에서 완전히 뒤떨어 질 수 있다.

한 시즌 농사가 걸려있는 중요한 순간, 새 외국인투수 저스틴 토마스(30)와 김진우(31)의 어깨에 많은 것이 걸려있다.

KIA 선동열 감독은 5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토마스가 이제 한국에 온지 9일이 됐다. 시차 적응도 마쳤다. 내일(6일) 선발등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스는 부상과 부진으로 짐을 싼 일본프로야구 다승왕 출신 데니스 홀튼을 대신해 KIA 유니폼을 입었다. 토마스는 7월 31일 마산 NC전에서 한국프로야구 데뷔전을 치렀다. 리그 적응을 위한 불펜 투입이었다. 1-8로 뒤진 8회 큰 부담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1이닝 2안타 1볼넷 1삼진 1실점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커브, 서클 체인지업을 던졌다.

변화구 제구력은 수준급이었지만 타자를 압도 할 수 있는 직구는 없었다. 토마스는 홀튼에 비해 커리어가 떨어진다. 메이저리그 기록은 통산 31경기 2패, 방어율 6.84다. 마이너리그에서도 54승 50패 방어율 4.36으로 인상적인 기록을 세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외국인선수는 경력보다 새 리그에서 얼마나 자신만의 강점을 살리느냐에 있다. KIA가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이다.

마지막 카드는 김진우다. 선 감독은 “김진우가 빨리 선발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시범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5월 14일 시즌 첫 등판한 김진우는 부진한 투구가 이어져 7월부터 선발진에서 이탈했다. KIA는 김진우가 돌아오면 양현종∼토마스∼송은범∼김진우∼임준섭까지 이어지는 선발진을 완성하게 된다. KIA가 바라는 최상의 카드다.

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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