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니퍼트 롯데전’ 카드로 4강행 승부수

입력 2014-08-1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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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니퍼트. 스포츠동아DB

두산이 대대적인 변화와 함께 절박한 승부수를 던진다. 주요 코칭스태프를 변경한 데 이어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던 더스틴 니퍼트와 노경은을 나란히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시킨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12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여러 가지 이유로 코칭스태프에 변화를 줬다. 이 일을 계기로 팀이 좋아지길 바라는 바람으로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며 “새로 온 코치들에게는 시즌 중간에 합류했으니 소신껏 선수들을 지도하라는 당부를 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의 승률은 11일까지 0.449에 불과했다. 6위로 처져 있다. 결국 경기가 없던 11일 시즌 두 번째로 코칭스태프 보직을 부분 변경하는 강수를 뒀다. 송재박 수석코치와 권명철 투수코치, 고다 이사오 불펜코치를 각각 재활군과 2군으로 내려 보냈다. 대신 유지훤 코치가 수석, 이광우 코치가 투수를 담당하게 됐다. 가득염 2군 투수코치는 1군 불펜코치를 맡는다. 송 감독은 “2군에 내려간 코치들은 책임이 없는데 이렇게 돼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두산은 더 늦기 전에 4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해야 한다. 두산은 이번 주 한화에 이어 넥센, 롯데와 2연전씩 연이어 맞붙는다. 다행히 첫 경기인 12일에는 난타전 끝에 11-9로 승리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특히 4위 롯데는 4강 싸움을 위해 무조건 잡아야 할 상대다. 등 근육통으로 잠시 빠졌던 더스틴 니퍼트가 롯데전에 맞춰 1군에 복귀하고, 부진으로 2군에 갔던 노경은도 다시 올라오는 이유다. 송 감독은 “니퍼트는 주말 롯데전에 내보낼 계획이다. 노경은은 14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등판한다”며 “계속 안 좋았던 선발진에 두 투수가 돌아오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바랐다.

대전|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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