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여축구 승부차기서 프랑스에 석패

입력 2014-08-1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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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우승 꿈 물거품

사상 첫 우승을 노렸던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이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석패했다.

한국은 후반 2분 이금민(울산과학대)이 상대 문전으로 쇄도하던 도중 프랑스 수비수 마린 다푀르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이소담(울산과학대)의 페널티킥이 프랑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선제골에 실패했다. 결정적 찬스를 무산시킨 이후로는 위협적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오히려 연장 후반 14분 아찔한 장면을 낳았다. 프랑스 공격수 포스틴 로베르트의 슛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은 덕에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전·후반 90분을 포함해 연장까지 총 120분간의 공방에도 불구하고 골을 얻지 못한 두 팀의 운명은 결국 승부차기에서 가려졌다. 한국은 2-2로 맞선 상황에서 4번째 키커 남궁예지(울산현대공고)의 슛이 크로스바를 넘기면서 땅을 친 반면, 프랑스는 4·5번 키커가 모두 성공해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0년 독일대회 4강에 이어 U-20 여자월드컵 사상 첫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은 아쉬움 속에 대회를 마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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