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 강등권 탈출 시동

입력 2014-08-1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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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성남 잡고 승점19점…9위 인천 턱밑 추격
경남 스토야노비치 시즌 3호골…16경기 무승 깨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부산과 경남이 골 가뭄을 극복하며 강등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부산은 17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1라운드에서 2골을 터뜨린 ‘꽃미남 스트라이커’ 임상협의 활약에 힘입어 성남을 4-2로 제압했다. 경남도 여성해와 스토야노비치 등의 골에 힘입어 상주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승점 19점을 기록한 부산(4승7무10패·10위)은 9위 인천(4승8무9패·승점 20)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경남(3승9무9패)은 성남(4승6무11패)과 승점 18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12위를 지켰다.

K리그 클래식의 최하위인 12위는 다음 시즌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자동 강등된다. 그 자리는 K리그 챌린지 우승팀이 메운다. 또 K리그 클래식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잔류 여부를 가린다. 결과적으로 K리그 클래식 팀은 최소 10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강등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 최근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부산과 경남은 17일 승리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경남은 3월 26일 홈에서 인천을 1-0으로 제압한 뒤 무려 16경기(9무7패) 동안 무승이었다. 결국 이차만 감독이 사퇴하고, 브랑코 바비치 기술고문이 감독대행을 맡았다. 경남은 브랑코 감독대행 선임 이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강등권 탈출의 실마리를 만들었다.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스토야노비치가 3월 26일 이후 무려 140여일 만에 시즌 3호골을 넣은 것도 고무적이다.

부산은 4월 19일 안방에서 성남을 1-0으로 꺾은 이후 11경기(4무7패)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최근 몇 경기에선 활발한 공격으로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력 부재에 고개를 숙였다. 부산 윤성효 감독은 “17일 경기에선 득점 찬스에서 해결이 잘 됐다. 경기 내용이 괜찮으면서도 패하는 경기가 많다보니 선수들의 마음에 짐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는 법 아닌가. 17일 승리를 계기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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