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우·윤일록 K리거들…AG대표팀 주전전쟁 불 붙였다

입력 2014-08-1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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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우-윤일록(오른쪽). 스포츠동아DB

안용우-윤일록(오른쪽). 스포츠동아DB

안용우 수원전 2골·윤일록 인천전 1골…
손흥민 불참에 양쪽 측면 주전놓고 경쟁

2014인천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승선한 K리거들이 인상적인 활약으로 주전경쟁에 신호탄을 쐈다.

전남 안용우(23)는 17일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1라운드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혼자 2골을 넣어 팀의 3-1 승리를 책임졌다. 서울 윤일록(22)도 16일 인천전에서 1골·1도움으로 팀이 5-1 대승을 거두는 데 발판을 놓았다. 인천 문상윤(23)은 팀이 서울에 패했지만 1도움을 올리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또 전북 이재성(22)은 같은 날 포항을 상대로 선발 출전해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팀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안용우, 윤일록, 문상윤, 이재성은 모두 미드필더다. 양쪽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동시에 책임질 수 있는 자원으로, 아시안게임대표팀에서 치열한 주전경쟁을 예고한다. K리그 클래식 득점랭킹 5위에 올라있는 포항 김승대(23)도 이들과 같은 포지션에서 경쟁한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22·레버쿠젠)이 아시안게임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게 돼 양쪽 측면 모두 주전 자리가 비었다. 손흥민이 합류했다면, 측면 공격수 한 자리는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손흥민의 공백으로 대표팀 전력이 다소 약화됐다는 평가가 뒤따르지만, K리그에서 뛰는 미드필더들이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이광종(50) 감독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있다.

아시안게임대표팀은 다음달 1일 소집된다. 선수들은 앞으로 K리그 클래식 2경기를 더 뛰고,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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