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드슨 끝내기 홈런… OAK, WC 레이스 기사회생

입력 2014-09-22 1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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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도날드슨.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조쉬 도날드슨(29)의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와일드카드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오클랜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도날드슨과 최근 복귀한 마무리 투수 션 두리틀(28). 두 선수는 각각 연장전 끝내기 홈런과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오클랜드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두리틀은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으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필라델피아 타선을 압도했다.

지난 15일 부상에서 회복한 뒤 가장 뛰어난 투구 내용. 이로써 두리틀은 지난 1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0.1이닝 3피안타 5실점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마운드에서는 두리틀이 완벽함을 자랑했고 도날드슨은 10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미겔 알프레도 곤잘레스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는 끝내기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승리 투수가 된 두리틀은 시즌 2승(4패)째를 거뒀을 뿐 아니라 평균자책점을 2.91에서 2.82로 줄였다. 오클랜드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날드슨은 이날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시즌 28홈런과 97타점을 기록해 30홈런-100타점 동시 달성의 여지를 남겼다.

이로써 오클랜드는 최근 5경기 1승 4패의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 85승 70패 승률 0.548로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반 게임 차 격차를 유지했다.

또한 오클랜드는 이날 패한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격차를 2게임으로 벌리며 자칫 압도적인 지구 1위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는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제 오클랜드는 지구 1위 LA 에인절스와의 홈 3연전과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4연전을 남겨두고 있다.

과감한 트레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렸던 오클랜드. 비록 지구 1위 수성에는 실패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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