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쿠마, 끝없는 추락…9월 ‘1승 3패-ERA 9.35’

입력 2014-09-22 14: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와쿠마 히사시.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번 시즌 중반까지 15승과 2점 대 평균자책점 달성이 유력했던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3·시애틀 매리너스)가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와쿠마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이와쿠마는 고작 4 1/3이닝을 소하는 동안 88개의 공(스트라이크 51개)을 던지며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8개에 이르렀지만 볼넷 역시 3개나 내줬다.

이로써 이와쿠마는 시즌 9패(14승)째를 당했을 뿐 아니라 평균자책점 역시 3.42에서 3.54까지 상승했다. 지난 11일 휴스턴전부터 3경기 연속 패전.

또한 이와쿠마는 지난달 2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 직후 평균자책점이 2.57에 이르렀으나 불과 한 달 여 만에 1점 가까이 상승한 3.54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계속된 부진이 원인. 이와쿠마는 이달 들어 나선 4경기에서 고작 17 1/3이닝을 던지며 무려 18실점하는 동안 1승 3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9.35에 이른다.

선발 투수 호투의 최저선으로 불리는 퀄리티 스타트는 단 한 번도 없으며 16일 LA 에인절스전에서는 3 1/3이닝 동안 7점이나 내주며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범위를 넓혀도 이와쿠마의 부진은 사라지지 않는다. 최근 6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9.12로 시즌 중반 절정의 투구 내용을 보여주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3년 만에 처음으로 한 시즌 15승 달성이 유력했던 이와쿠마.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승리를 거둬 이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와쿠마가 부진에 빠지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노리던 시애틀 매리너스 역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클랜드와 캔자스시티가 22일 모두 승리를 거둔 반면, 시애틀은 시즌 중반만 해도 믿을 수 있는 카드였던 이와쿠마를 투입하고도 패하며 1.5게임차로 밀려났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