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렌. ⓒGettyimages멀티비츠
정상 수성에 실패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구단 전체를 관장하는 단장에게 물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란타 구단이 렌 단장을 해임했다고 전했다. 이유는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등의 성적 부진인 것으로 예상된다.
후임 단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애틀란타 구단은 임시로 팀을 이끌 임시 단장에 존 하트를 임명했다.
애틀란타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정상에 올랐으나 이번 시즌에는 지난 22일까지 76승 79패 승률 0.490을 기록하며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렌 단장은 지난 1998년부터 1999년까지 볼티모어 오리올스 단장을 역임했고, 지난 2007년부터는 애틀란타 단장으로 구단 전체를 이끌어왔다.
앞서 렌 단장은 프레디 곤잘레스 감독과 지난 2월 연장계약에 성공했지만,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자 불과 7개월 만에 해임됐다.
이에 따라 렌 단장과 함께 재계약에 성공했던 곤잘레스 감독의 거취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곤잘레스 감독은 지난 2010년부터 애틀란타를 이끌었다.
렌 단장은 지난 2008년 과감한 마크 테세이라 영입을 시도했지만 이는 결국 실패로 끝났고, B.J. 업튼 등의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의 결과도 신통치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레디 프리먼, 크레이그 킴브렐, 안드렐톤 시몬스, 훌리오 테에란 등 젊은 선수들과 연장계약을 체결하며 호평을 듣기도 했다.
재임 기간 동안 애틀란타는 세 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지난 2010년에는 와일드카드를 따냈지만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에서 아깝게 패했다.
이어 지난 2012년에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했으며, 지구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에도 NLDS에서 무릎을 꿇으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진출에 실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