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시아, 수술 후 첫 투구… ‘2015시즌 부활’ 첫 발

입력 2014-09-23 0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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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사바시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된 베테랑 왼손 투수 CC 사바시아(34·뉴욕 양키스)가 재활 투구를 시작하며 부활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사바시아가 23일(이하 한국시각) 지난 여름 오른쪽 무릎 수술 후 첫 투구 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사바시아는 지난 7월 오른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은 뒤 휴식을 취했다. 사바시아는 수술 후 두 달 여 간의 휴식을 취한 뒤 본격적인 재활 훈련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목표는 2015시즌 스프링 트레이닝 복귀. 무릎 관절경 수술은 선수 생명과는 크게 관련없기 때문에 사바시아의 정상적인 복귀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사바시아는 한 때 통산 300승을 노릴 수 있는 유일한 투수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이번 시즌 부상으로 불과 8경기에 나서며 3승 4패 평균자책점 5.28로 체면을 구겼다.

지난 5월 11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5 1/3이닝 동안 8피안타 4실점(1자책)으로 노 디시전을 기록한 것이 이번 시즌 마지막.

지난해 역시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211이닝을 투구하며 14승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이 4.78에 이르며 노쇠화가 찾아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 전의 사바시아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투수 중 하나였다.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단 두 시즌을 제외하고는 모두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했다.

또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인 지난 2007년에는 34경기에 선발 등판해 241이닝을 던지며 19승 7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하며 첫 번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이후 2009년 뉴욕 양키스로 이적해서는 그 해와 이듬해인 2010년 각각 19승과 21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15승 이상을 거둔 시즌만 무려 8시즌에 이른다.

통산 14시즌 동안 423경기에 선발 등판해 2821 1/3이닝을 던지며 208승 119패 평균자책점 3.63과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24 탈삼진 2437개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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