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회식 테마 ‘아시아는 이제 인천을 기억…’

입력 2014-10-0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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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총연출 폐회식 프로그램 소개
“각국 코치들 특별영상으로 담을 것”

10월 4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폐회식의 테마는 ‘아시아는 이제 인천을 기억할 것입니다’다.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을 준비 중인 임권택 총감독과 장진 총연출은 30일 인천 송도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회식 프로그램을 개략적으로 소개했다.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맞이행사’로 시작되는 폐회식은 오후 7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회원국을 상징하는 45초 카운트다운에 이어 인천지역 다문화가정으로 구성된 ‘레인보 합창단’의 노래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는 본 프로그램에선 한국무용과 국악을 통해 한국의 미를 강조하며 대회기간 동안 각국 선수단의 모습을 담은 영상 소개 등이 이어진다. 2부 하이라이트는 ‘특별영상’이 될 전망. 장 총연출은 “‘우리 등 뒤에 있던 사람들’이란 주제로 선수 뒤에서 노력을 기울인 각국 코치들의 모습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MVP 시상식, 폐회선언 등에 이어 차기 대회 개최국 축하공연 등이 끝나면 성화가 소화되고, 마지막으로 한류스타 빅뱅의 공연이 대미를 장식한다. 임 총감독은 “아시아는 이제 인천을 기억할 것이란 큰 주제 아래서 흥겨운 폐회식을 치르기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 사람은 숱한 논란이 빚어졌던 개회식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개회식이 한류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는 지적에 대해 장 총연출은 “개회식 문화공연 전체에 인천시민 1500명 이상이 참여했고, 고은 시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 등 많은 문화인이 나왔다”며 “한류행사였다는 비판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임 총감독은 “원래 계획은 이영애 씨와 함께 성화 최종 점화에 나선 어린이 2명이 주목을 받도록 하는 것이었는데, TV 중계 연출팀과 소통이 부족했던 면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장 총연출도 이영애 낙점에 대해 “우리가 모든 것을 결정해서도 안 되고, 그럴 수도 없었다. 조직(위)의 결정에 따라 구상했다”며 점화자 최종 결정은 실무진에서 한 게 아니었음을 내비쳤다.

인천|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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