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SF 범가너, WS 7차전 5이닝 무실점… 진정한 에이스

입력 2014-10-30 1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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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범가너.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 5차전에서 완봉승을 따내며 ‘빅게임 투수’로 거듭난 매디슨 범가너(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틀 휴식 후 나선 경기에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철완’을 자랑했다.

범가너는 30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2014 월드시리즈 6차전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범가너는 3-2로 앞선 5회말 구원 등판해 첫 타자 오마 인판테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세 타자를 연속으로 처리하며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또한 범가너는 계속해 한 점차 박빙의 리드 속에서 6회와 7회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캔자스시티의 타선을 침묵시켰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구속은 늘어났고, 제구는 안정됐다.

특히 7회 2아웃 후 5회 안타를 허용했던 인판테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모습은 ‘진정한 에이스’를 떠올리게 하기 충분한 모습이었다.

계속해 마운드에 오른 범가너는 8회 역시 한 점차 리드 속에서 세 타자를 연속으로 아웃시키며 카프먼 스타디움에 모인 관중을 침묵시키기에 충분한 투구를 했다.

이후 범가너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마지막 무실점으로 막으며 샌프란시스코의 2010년 대 3번째 우승의 순간을 만끽했다.

기록원의 재량으로 승리 투수까지 된 범가너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43의 기록으로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다.

한편, 범가너는 이날 경기에서 5이닝을 투구하며 이번 포스트시즌 52 2/3이닝을 던졌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 포스트시즌 신기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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