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남자 프로배구 V리그’ 수원 한국전력과 대전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양 팀은 똑같은 2승 1패를 기록 중이지만 승점 1점 차이로 삼성화재가 1순위 앞선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원|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50%도 못넘은 삼성화재, 한전에 역전패
여자부 현대, 범실 11개 인삼공사전 자멸
이번 시즌부터 경기 전에 공식화 된 사전 인터뷰에서 감독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서브와 리시브다. 통계를 중시하는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서브리시브가 50%를 넘으면 지지 않았다. 한국전력의 강한 서브가 잘 들어오면 우리가 고전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강한 서브를 넣으면서 범실이 많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세트당 평균 1∼2개는 줄었다. 세트당 5∼6개의 실수만 나오면 계산이 가능해진다”며 범실을 키워드로 꼽았다.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한국전력-삼성화재 경기는 결국 서브리시브와 범실에서 판가름 났다. 삼성화재는 공격득점에서 67개로 같았고 블로킹(11-12) 서브(3-4)에서 대등했지만 한 번 찬스를 잡으면 물고 늘어지는 삼성화재의 장점이 드러나지 않았다. 한국전력(22개)보다 8개나 많은 범실이 승패를 바꿨다. 삼성화재는 97번의 서브리시브 가운데 44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이 50%를 넘지 못했다. 레오가 혼자서 45득점(공격성공률 50%)을 기록했지만 그것으로는 모자랐다.
신치용 감독은 “우리가 멍 때리는 배구를 했다. 리듬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서브와 리시브 제대로 된 것이 없다. 박철우가 선수도 아닌 배구를 했다. 4경기 동안 계속 들쭉날쭉한 경기를 하는 것이 더 문제다. 이렇게 못하고도 승점 1점을 딴 것에 만족한다“고 할 정도였다. 3승1패를 기록한 한국전력은 쥬리치 27득점, 전광인 26득점, 서재덕 12득점으로 득점루트가 삼성화재보다는 다양했다. 비록 범실도 많았지만 강한 서브로 삼성화재의 리시브를 흔든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삼성화재는 2승2패다.
이어진 여자부 현대건설-KGC인삼공사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범실과 서브리시브 때문에 두 팀은 웃고 웃었다. 첫 세트를 14-25로 일방적으로 내준 인삼공사가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인삼공사는 조이스가 32득점(공격성공률 36%)하며 팀을 이끌었고 백목화가 16득점(공격성공률 35%)으로 뒤를 잘 받쳤다. 현대건설은 폴리가 패배를 눈앞에 둔 4세트 22-23에서 블로킹과 오픈공격 백어택 등으로 혼자 5점을 뽑는 등 32득점(공격성공률 36%)으로 활약했고 블로킹(15-10) 서브(5-3)에서도 앞섰지만 범실(28-17)이 11개나 더 많은 것이 뼈아팠다. 인삼공사는 2연승을 기록했고 현대건설은 2승 뒤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수원|김종건 전문기자 marco629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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