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2주연속 5일 경기

입력 2014-11-03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형준. 사진제공|KPGA

헤럴드-KYJ챔피언십 3R 일몰 순연…이형준 선두

이형준(22)의 생애 첫 우승이냐, 허인회(27·JDX스포츠)의 2년 연속 우승이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헤럴드-KYJ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의 우승이 하루 미뤄졌다. 2일 제주 서귀포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 힐·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4일째 3라운드 경기가 일몰로 순연됐다. 이형준은 14번홀까지 8언더파를 쳐 허인회, 홍순상(이상 4언더파)에 4타 앞선 단독선두를 달렸다.

2012년부터 코리안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형준은 올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9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형준은 “아직 우승은 없지만 주눅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타수차도 많이 나고 여유 있게 경기하고자 노력했다. 후반에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다 타수를 잃었지만, 위축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후반에 플레이가 뜻대로 풀리지 않아 오히려 경기가 중단된 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내일 남은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승자 허인회는 15번홀까지 4언더파를 기록해 남은 경기에서 대역전을 노린다. 허인회는 1라운드 공동 66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지만,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뛰어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홍순상은 14번홀까지 4언더파를 유지했다.

이번 대회는 계속된 악천후로 72홀에서 54홀 경기로 축소됐다. 그러나 이날도 강풍이 몰아치면서 경기가 지연됐고, 결국 일몰로 인해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잔여경기는 3일 오전 7시30분 재개된다. 이로써 KPGA 투어는 지난주 한국오픈에 이어 2주 연속 5일 경기라는 이색기록을 남기게 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