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버틀러, 3년 간 3000만 달러 제안 받아… BAL 유력

입력 2014-11-12 1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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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버틀러.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팀 옵션 계약을 거부하며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빌리 버틀러(28)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부름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버틀러가 볼티모어로부터 3년간 3000만 달러의 계약을 제안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캔자스시티는 월드시리즈가 막을 내린 뒤인 지난 2일 버틀러에 대한 2015시즌 1년간 1250만 달러의 팀 옵션 계약을 실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캔자스시티로서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낸 버틀러에게 1250만 달러를 투자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 것. 더구나 버틀러는 지명타자다.

버틀러는 이번 시즌 151경기에 나서 타율 0.271와 9홈런 66타점 57득점 149안타 출루율 0.323 OPS 0.70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2007년 이후 7년 만에 두 자리 수 홈런에 실패.

이에 버틀러는 FA 자격을 취득했고, 3년간 3000만 달러의 계약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버틀러는 팀 옵션 실행 거부 후에도 캔자스시티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다.

물론 이는 버틀러와 캔자스시티간의 계약이 원활하게 이뤄졌을 때의 일이다. 캔자스시티가 3년간 3000만 달러에 비해 매우 처지는 계약 조건을 제시한다면 이적할 가능성도 높다.

버틀러는 비록 이번 시즌에는 부진했지만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OPS 0.800대를 기록했다. 2012년에는 29홈런 107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이번 시즌 볼티모어에서는 지명타자로 ‘홈런왕’ 넬슨 크루즈가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다. 볼티모어는 버틀러를 영입한다면 크루즈 이적에 대한 보험을 들 수도 있다.

또한 볼티모어는 버틀러를 영입한 뒤 크루즈가 잔류 하더라도 지명타자와 좌익수로 활용하며 두 선수를 모두 기용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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