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ML H.O.F. 기록 풍성… 사상 첫 ‘투수 3인 입회’ 영광

입력 2015-01-07 13: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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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존슨-페드로 마르티네스-존 스몰츠.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전설적인 선수들을 기리기 위한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새로운 역사가 탄생했다. 68년 만의 4인 입회(투표 입회 기준)와 사상 최초 세 명의 투수 입회가 동시에 나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한국시각) MLB 네트워크를 통해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2015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는 존슨을 포함해 페드로 마르티네스, 존 스몰츠, 크레이그 비지오까지 총 4명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비지오는 3번의 도전 만에 감격을 누렸다.

존슨은 총 549표 중 534표를 얻어 97.3%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마르티네스 역시 500표를 얻어 91.1%의 높은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또한 스몰츠는 455표를 얻어 82.9%를 얻었고, 지난 두 번의 투표에서 아쉽게 탈락한 비지오는 3번의 도전 끝에 454표를 받아 82.7%로 명예의 전당 멤버가 됐다.

이번 명예의 전당은 존슨과 마르티네스의 높은 득표율, 스몰츠의 첫 번 째 기회 입회, 비지오의 3번 도전 끝 입회 등 여러 가지 이야기 거리와 함께 기록 역시 풍성했다.

우선 기자단 투표로 한 해에 4명의 선수가 입회한 것은 지난 1947년 이후 무려 68년 만이다. 당시에는 레프티 그로브와 칼 허벨 등이 영광을 누렸다.

또한 이번 명예의 전당에서는 세 명의 투수가 영광을 안았다. 지난 1936년 명예의 전당이 생긴 이래 세 명의 투수가 동시에 입회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최초 5인’으로 불리는 1936년 입회자 중에서도 월터 존슨과 크리스티 매튜슨 만이 투수였다. 사이 영은 이듬해인 1937년에 입회했다.

또한 네 명의 선수가 동시에 입회한 1947년에도 투수는 2명이었고, 지난해에는 3인의 입회자 중 투수는 그렉 매덕스와 톰 글래빈이었다.

한편, 1년 뒤 열리는 2016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발표에서는 첫 등장하는 켄 그리피 주니어와 4번째 도전을 하게 되는 마이크 피아자가 입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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