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산타나, 또 왼 어깨 통증… ML 복귀 시도에 제동

입력 2015-01-22 06:4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요한 산타나.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조국인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최고 90마일을 기록하며 부활하는 듯 했던 요한 산타나(36)의 메이저리그 복귀 타진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산타나가 왼쪽 어깨에 통증을 느껴 MRI(자기 공명 촬영) 등의 정밀 검진을 받았다고 전했다.

산타나는 정밀 검진 결과에서는 별 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왼쪽 어깨에 통증이 재발한 만큼 메이저리그에 복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페드로 마르티네스 이후 ‘외계인’이란 별칭을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산타나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이탈해 윈터리그를 전전하는 이유 역시 어깨 부상이기 때문이다.

부상에서 회복한 것으로 보였던 산타나는 앞서 ‘친정팀’ 미네소타 트윈스를 비롯해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 등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요한 산타나. ⓒGettyimages멀티비츠

산타나는 미네소타 시절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지난 2004년과 2006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으며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호령했다.

이후 뉴욕 메츠 이적 후에도 2008년에는 34경기에 선발 등판해 234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제 몫을 다 하는 듯 했다.

하지만 산타나는 이후 단 한 번도 한 시즌에 30경기 이상 등판하지 못했다. 또한 산타나는 2010년 이후 기나긴 부상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재기를 노렸던 2012년에는 역시 뉴욕 메츠 소속으로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노히터 게임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117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85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12년 통산 360경기(284선발)에 등판해 2025 2/3이닝을 던지며 139승 78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각각 3회, 1회 선정됐다.

최전성기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로 5년간 168경기에 선발 등판해 1146 2/3이닝을 던졌고, 86승 39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