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ℓ초과 PET음료 야구장 반입금지! SAFE를 아시나요?

입력 2015-03-0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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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KBO, ‘2015 SAFE 캠페인’ 본격 실시
안전하고 쾌적한 야구 관람 위한 조치
시범경기 계도기간, 정규시즌부터 적용

KBO는 안전하고 쾌적한 야구장 환경 조성과 성숙한 관람 문화의 정착을 위해 ‘SAFE 캠페인’을 가동한다. 2014년 포스트시즌부터 진행해온 SAFE 캠페인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를 통해 본격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SAFE는 Security(안전), Attention(주의), Fresh(쾌적), Emergency(응급상황 대처)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KBO리그 전 구장의 안전·보안 규정이 강화돼, 야구장내 각종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캔과 병, 1¤ 초과 PET 음료 및 주류의 경기장내 반입이 제한된다. 단, 1¤ 이하 미개봉 비 알코올성 PET 음료에 한해 1인당 1개가 허용된다. 안전을 위해 경기장내 주류는 종이컵에 담아 판매하거나 1¤ 이하 PET로 판매하게 된다.

또한 쾌적한 관람환경 조성을 위해 반입 가능한 소지품의 크기와 개수가 정해진다. 이에 따라 관람객 1인당 정해진 규격 이하의 가방 1개(가로45cm×세로45cm×폭20cm)와 쇼핑백류 1개(가로30cm×세로50cm×폭12cm)까지 지참이 가능하다. 이 밖의 가방이나 상자, 아이스박스와 같은 물품을 비롯해 안전을 위협하는 칼, 가위 등 각종 흉기류 및 위험 물품들도 반입이 제한된다. 단,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허용된 가방이나 쇼핑백에 담긴 간단한 음식물에 한해서는 종전같이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온 국민을 슬픔에 빠뜨렸던 세월호 참사와 야구장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안전사고 이후 KBO와 10개 구단은 야구장을 한층 더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그 결과 선수 및 관람객의 안전과 쾌적한 관람환경 조성을 위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지난해 포스트시즌 시범운영기간을 거처 2015 정규시즌부터 리그 전 구장에 적용시키는 것으로 확정했다.

KBO는 새롭게 강화된 안전·보안 규정을 많은 야구팬들에게 알리고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범경기 기간을 계도기간으로 삼아, 7일부터 각 구장에 포스터, 안내 간판 등 통일된 캠페인 제작물을 배치하도록 했다. 또한 인기 애니메이션인 ‘라바’의 캐릭터를 활용해 경기 관람 안전 수칙 영상을 각 구장 전광판 및 KBO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노출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정규시즌 개막부터는 본격적으로 강화된 규정을 적용하되 각 구장별 상황에 맞는 일부 예외 규정을 두어 관람객들의 혼란을 최대한 방지할 예정이다.

SAFE 캠페인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KBO홈페이지(www.koreabaseball.com/About/safe.aspx) 및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kbo1982)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KBO는 강화된 안전·보안규정의 도입을 시작으로 야구팬들에게 더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SAFE 캠페인 행사를 시즌 중 지속적으로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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