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그레인키. ⓒGettyimages멀티비츠
이번 2015시즌이 마무리 된 뒤 옵트아웃 권한을 지니고 있는 오른손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32, LA 다저스)가 계속된 불운에 또 한 번 울었다.
그레인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그레인키는 7회까지 총 89개의 공(스트라이크 57개)을 던지며 4피안타 무실점했다. 볼넷은 단 1개도 내주지 않았고, 탈삼진은 8개였다.
눈부신 호투. 하지만 LA 다저스 타선이 7회까지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이에 그레인키는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 채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5승을 거둔 뒤 8경기 연속 무승. 이 기간 동안 그레인키는 54 1/3이닝 투구 13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 6이닝 5실점을 제외한다면 최근 7경기에서의 평균자책점은 1.30으로 더욱 내려간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1패만을 당했을 뿐이다.
당초 그레인키는 이번 시즌 초반 뛰어난 다승 페이스를 보였다. 4월에만 4승을 거뒀고, 5월 첫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되며 시즌 5승째를 마크했다.
하지만 그레인키는 이후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승리를 쌓지 못하며 여전히 5승(1패)에 머물러 있다. 비슷한 평균자책점의 게릿 콜은 벌써 11승을 거뒀다.
이제 그레인키의 시즌 15번째 선발 등판은 오는 24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레인키가 9번의 도전 만에 시즌 6승째를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