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홈런으로 8점…‘반격의 서막’

입력 2015-07-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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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간판타자 최정이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 2회말 우중간안타를 뽑아내고 있다. 최정은 앞서 1회말 1사 1루서 선제 결승 좌월2점홈런을 터트리며 이름값을 했다. 문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 최정 선제 결승 투런…두산 잡고 후반기 ‘V 스타트’

넥센 밴 헤켄, 7이닝 무실점 4년 연속 10승
롯데 김주현, NC전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
KIA·한화도 후반기 개막전 기분 좋은 승리

SK가 후반기 대반격의 서막을 열었다. 그 선봉장이 3루수 최정(28)이어서 더욱 고무적이다.

최정은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시즌 11호 홈런을 터트렸다. 3번타자로 선발출전해 1회말 1사 1루서 두산 선발 앤서니 스와잭의 2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선제 결승 좌월2점아치를 그리며 팀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4년 총액 86억원의 초대형 프리에이전트(FA) 계약 후 첫 해인 올 시즌 최정은 여러모로 기대에 못 미쳤다. 시범경기부터 개막전까지 부상 탓에 뛰지 못하더니 5월 27일 아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어깨를 비롯해 온 몸이 정상이 아니었고, 심리적으로도 위축됐다. 5월 26일까지 34경기에서 타율 0.259에 5홈런 21타점으로 침체가 길었다. SK의 공격력도 약화됐고, 5∼6월 부진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약 1개월의 조정을 거쳐 6월 22일 1군에 복귀한 뒤로 점점 자신의 본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21일까지 복귀 이후 18경기에서 6홈런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7월 4∼5일의 연속경기홈런에 이어 15일 마산 NC전에선 연타석 홈런까지 작렬하며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찍었다. 그리고 SK의 후반기 첫 경기인 21일 두산전 첫 타석에서 11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정의 선제 홈런으로 기세가 오른 SK는 2회 김성현의 좌월3점홈런(3호), 3회 정상호의 좌월2점홈런(6호)으로 승기를 확실히 틀어쥐었고, 8회 김연훈의 쐐기 좌월솔로홈런(1호)까지 보태 올 시즌 팀 1경기 최다홈런을 기록했다. SK 선발 크리스 세든은 6이닝 5안타 1실점으로 복귀 첫 승을 신고했다.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넥센 선발 벤헤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잠실에선 넥센이 선발 앤디 밴 헤켄의 7이닝 3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LG를 4-1로 꺾었다. 밴 헤켄은 시즌 10승째(4패)를 거두며 2012년 KBO리그 데뷔 이후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성공했다. 다니엘 리오스(2002∼2007년·KIA&두산)와 더스틴 니퍼트(2011∼2014년·두산)에 이어 외국인투수로는 역대 3번째다. 울산에선 롯데가 9회말 2사 만루서 나온 대타 김주현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NC를 2-1로 따돌렸다. KIA는 대구에서 선두 삼성을 2-1로 눌렀고, 한화는 대전에서 kt에 7-4 역전승을 거뒀다.

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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