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꽃’ 김성령-이성경, 모녀지간 첫 행보 눈길

입력 2015-07-24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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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령과 이성경이 절로 향했다.

26일 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 김민식) 40회에서 레나(김성령)는 이솔(이성경)을 데리고 고즈넉한 절로 향한다. 이 곳은 레나와 레나의 엄마가 마지막을 보낸 곳인 데다 레나가 이솔이 자신의 친딸임을 알고 난 뒤 첫 번째 행보라 더욱 주목된다.

지금까지의 레나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앞뒤 안 가리고 악착같이 달려온 인물. 스타MC로서의 성공과 재벌가에 며느리로 입성하며 원하던 삶을 이루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레나의 과거 행적을 파헤치며 레나를 파멸로 이끌려는 희라(김미숙)와 혜진(장영남) 때문에 하루도 맘 편할 날이 없었다. 그러던 중 희라가 레나에게 “걱정하지 마. 죽은 아이 터트려봤자 시끄럽기만 하지. 달라질 것 없다. 나도 그만한 계산하니까 오늘부로 내 기억에서 지워주겠다.”며 모든 것을 포기하자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던 고부간의 갈등이 해소되는 듯해 보였다.

하지만 레나조차 죽은 줄 알고 있었던 딸이 살아 돌아왔다. 더군다나 그 딸이 바로 레나가 아끼던 제자인 강이솔이었다는 사실에 레나는 피를 토하는 심정에 오열한다.

레나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된 가운데 방송 전 공개된 사진 속 레나와 이솔은 대웅전이 올려다 보이는 어느 절 돌계단 밑에서 서로 마주보고 서 있다. 레나가 이솔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이솔은 살짝 시선을 피하는 듯해 보인다. 반면 방안에서 잠들어 있는 이솔을 레나는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어 어찌할 수 없는 모정이 느껴진다.

극중 레나는 자신의 엄마와 마지막을 보낸 절에 데리고 간다. 레나는 의아해하는 이솔에게 “오늘 밤 우리가 묵어갈 곳이다. 너에게 해야 할 중요한 말이 있다.”며 “내 본명은 정래나가 아니라 정은혜이고 먼저 부모가 주신 이름은 이수정이다.”라고 말한다. 레나는 지금까지 세 개의 이름으로 살아올 수밖에 없는 사연을 털어놓으며 “네가 날 좀 이해해 줬으면 한다. 무덤까지 가져갈 얘기를 털어놓겠다.”고 한다.

한없는 괴로움에 레나는 잠들지 못하고 이솔이 자는 방문을 조심스레 열어본다. 이솔이 레나에게 편지를 써놓고 잠들어 있자 편지를 읽은 뒤 레나는 떨리는 손을 내밀어 이솔의 뺨을 조심스레 쓰다듬는다.

레나는 이솔에게 어떤 말을 털어놓았을지 또 이솔이 레나에게 풀어놓은 사연이 무엇인지, 향후 모녀의 앞날이 어떻게 펼쳐질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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